이달의 회원 - [울산] 이경숙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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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실련 작성일 26-08-31 08:44본문
이달의 회원 - [울산] 이경숙 회원님
- 회원님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요?
(내가 나여서 정말 좋은 사람)
어떤 결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마음을 가진 저여서 저는 제가 좋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저를 성장하게 하는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처음 ‘안실련’과 안전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다른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울산안실련 회원님들께서 단복을 입고 안전캠페인과 다양한 안전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울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울산안실련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안실련 회원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수 많은 활동 중, 아직도 가장 또렷이 기억나는 이야기를 꼽는다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울산안실련에서 매년 진행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체험' 행사입니다.
사무총장님께서 제가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행사에 활용해 보면 좋겠다고 하셔서 안전키링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포토존 백드롭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알록달록한 풍선아치까지 하나하나 직접 준비했습니다.
비즈와 영문 이니셜 비즈를 직접 구입해 샘플을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았습니다.
전문가처럼 완벽한 솜씨는 아니었지만, 이전 행사와는 다른 밝고 즐거운 분위기라는 호평을 들었고, 무엇보다 포토존에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아이들과 만족해하시는 가족들, 그리고 함께 기뻐해 주시던 회원님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 저는 안전교육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기억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전을 배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활동을 하면서 ‘아, 이건 정말 쉽지 않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지난 1년이었습니다.
친정어머니와 오빠 두 분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데 이어, 큰아이가 자전거 사고를 당해 세 번의 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한꺼번에 찾아온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아이가 안전모를 쓰고 있었기에 머리를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에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 때 함께 활동하는 울산안실련 회원님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겪은 이후 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할 때마다 안전모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건 무엇인가요?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저는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편인데, 예전에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면 지금은 항상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육을 준비하면서 배우고 익힌 안전지식을 제 생활 속에서부터 먼저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안전은 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실천해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안전의 중요성을 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회원님이 말하는 ‘안전하다’는 어떤 상태인가요?
습관적인 무단횡단이 언젠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반대로 안전도 습관처럼 실천하면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안전은 위험한 행동보다 안전한 행동이 먼저 몸에 배어 있는 상태입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한 번 더 멈추고, 안전벨트를 매고, 안전모를 쓰는 작은 실천들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될 때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아는 것이 아니라, 매일 실천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 누군가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세요?”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주고 싶으세요?
저는 특별히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맡은 일에는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특별히 애쓴다기보다, 그저 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안전 활동을 하며 겪은 가장 웃지 못할(?) 혹은 웃지 않을 수 없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울산 중구의 한 경로당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던 날입니다.
교육을 시작하려고 하자 어르신들께서 "우리처럼 힘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심폐소생술을 하겠냐. 그냥 돌아가라."고 말씀하셔서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르신을 설득하였습니다.
교육 중에는 9살 어린이가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살린 실제 영상을 함께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9살 어린이도 소중한 가족을 살렸습니다. 어르신들도 가족이나 이웃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분명 평소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 어르신들께서 "정말 유익한 교육이었다. 오늘 배우길 참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한마디에 교육의 보람을 다시 한번 느꼈고,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 현장에서 만난 사람 중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어떤 분인가요?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분은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입니다.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면서 제가 알려드린 안전수칙을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읽어 주시고, "이 내용은 정말 중요한 약속이니 꼭 실천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아이들에게 "오늘 안전교육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자."며 공손하게 인사하는 예절까지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전교육뿐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함께 실천하시는 진정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안실련 회원님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안실련에는 오랜기간동안 안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시는 훌륭한 회원님들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제가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우리 모두가 안전을 먼저 실천하는 안실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실천부터 꾸준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 ‘이런 안전’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가끔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교육시간을 배정받은 시간보다 많이 짧게 해 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내용을 모두 전하지 못하고 교육을 마칠 때면 아쉬움이 남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 '안전'은 보여주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한 사람의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진정성 있는 안전교육입니다.
안전은 형식적으로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면서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